동호회
지난주 8월 18일(토) 입사 후 두 번째로 맞는 산악회 활동에 참석했다. 6월초 인왕산에서 사내 산악회 회원들과 담소를 나누고, 오랜만에 마주한 서울시내 전경의 시원함이 아직도 머릿속에 자리했다.그 멋진 산악회 일정이 2개월 만에 다시 돌아왔다.
이번 산행은 서울시 강동구 등촌동과 마천동에 걸쳐 있는 일자산으로 강동구 시민들이 건강을 위해 2~3시간 코스로 가볍게 찾을 수 있는 곳이었다. 일자산은 산악회 집행부에서 더운 여름 날씨를 고려하여 평소보다 쉬운 코스로 일정을 잡았다. 나름 쉬운 코스라고 했지만, 엔지니어로서 체력을 다지기에는 충분한 산행이었다.
산악회 행사에서 영업부, 기술부, 외부기관으로 파견된 직원 등 그동안 얼굴을 볼 수 없었던 동료들을 볼 수 있었는데, 서로의 생각과 취미, 회사를 다니는 목표 등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참석한 회원들끼리 사적으로 가까워질 수 있는 크로니 大행사이기 때문에 특히 사회 초년생인 내가 가지고 있는 개인적인 고민거리를 선배님들의 노하우를 통해 풀어나갈수 있었다. 이런 선배들과의 대화는 엔지니어로서 성장하기 위한 방향을 설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우리 산악회는 약 12년간 지속되어온 사내 동호회로, 직급, 부서를 떠나 모두가 편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모임이다. 또한, 대표이사님의 회사운영 철학과 팀장님들의 사회생활, 조직생활의 노하우 등을 배울 수 있는 것은 덤이다. 대표님과 임원분들과 대화를 함으로써, 세상을 보는 시야와 깊은 생각을 키울 수 있는 기회의 장소였다.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산악회를 단순히 운동하러 가는 것이 아닌, 인생을 배우러 가는듯한 느낌이 든다. 평상시에는 대표님, 임원분들과 대화할 시간이 없었지만, 산악회를 통해 대화를 함으로써 내가 더 성장하는 것 같다. 대학 재학 시 학교축제, 학과행사, 동아리활동 등에 관심이 없던 내가 회사업무 외 활동에 이렇게 적극적으로 참석하는 것이 놀랍다. 즐거워 할 수 있는 것은 내가 목말라하는 무언가를 얻을 수 있다는 목표 때문일 것이다.
벌써부터 10월 단풍 산행이 기다려진다. 그때는 보다 성숙되고 멋진 크로니人으로 행사에 참석하고 싶다.
2018. 08. 20(월) 크로니아이티 기술지원3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