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
선선한 바람과 높아진 하늘에 가을냄새가 솔솔 풍기던 지난 9월 2일 토요일, 크로니 산악회는 서울 동쪽에 위치하여 한강을 끼고 있어 경치가 일품인 검단산(658m) 산행에 나섰습니다.
검단산은 하남시의 대표적인 명산으로, 정상에서는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류하는 양수리와 하남시는 물론, 팔당호 주변의 경관도 감상할 수 있어 서울 근교의 하루 등반 코스로 각광받는 곳입니다. 크로니 산악회가 선택한 등산코스는 현충탑 코스(창우동 → 현충탑 → 곱돌 약수터)로, 산세가 원만하여 등산 초보자도 쉽게 오를 수 있었습니다.
아직은 따사로운 햇빛에 땀이 이마에 송글송글 맺혔지만 휴식을 취할 때마다 눈시리게 파란 하늘과 겹겹이 쌓인 산들이 만들어내는 산수화에 그동안 쌓였던 피로를 잊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산에 앉아 바람소리, 새소리를 들으며 그동안 보지 못했던 동료들 과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어 더없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산행으로 60회를 맞은 크로니 산악회는 우리를 하나로 뭉치게 해주는 원동력임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벌써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지고 대낮에도 상쾌한 바람이 불어오니, 가을이 한걸음 다가온 것이 느껴집니다. 이에 산행을 거듭할수록 더욱 돈독해지는 크로니아이티 산악회의 다음 산행이 더욱 기대되어지는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