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

크로니아이티 57회 산악회 진행 (남한산성)
2017-02-13

눈이 시리도록 파란하늘이 맑게 개인 토요일,  크로니아이티 산악회는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남한산성(522m)에서 57회 정기모임을 가졌습니다.

 

2017년 첫 산행이며 겨울산의 절경 맛보게 된 만큼 부푼 기대와 남다른 각오를 가지고 우리 산악회원들은 이번 산행에 임하였습니다. 눈 쌓인 산성의 풍경은 생각만으로도 기분이 좋았고 칠 전 내린 눈이 남아있길 기대하며 남한산성을 향해 나서는 길, 맑은 햇살이 좋은 시작을 알렸습니다.

 

남한산성은 산성 길을 따라 걷는 것도 재미 있지만 수어장대와 같은 역사가 담겨있는 건축물과 소나무 군락지 등 산성 안쪽을 곳곳으로 누비고 다니는 재미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특히 곳곳에 숨어 있는 소나무 군락지는 고즈넉하면서도 소나무 숲 특유의 상쾌한 향 때문에 한참을 거닐어도 질리지 않고 걸을 수 있을 정도 빼어난 경관을 자랑했습니다. ​예상보다 미끄럽고 경사진 길에 한발짝 떼는것도 힘이 들들고 얼어붙은 길에서 엉덩방아를 찧는 회원들도 있었습니다. 산을 오르는 것은 힘들었지만 눈을 뗄 수 없는 풍경은 물론 동료들과 그동안 밀렸던 대화로 웃음꽃을 피우고 일상의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릴 수 있기에 의미가 있었던 뜻깊은 산행이었습니다.

 

이렇게 등산을 마친 우리는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주기 위해 찾은 식당에서 오리고기, 닭백숙, 두부김치 , 감자전 등으로 크로니아이티 산악회의 추억의 페이지를 함께 써내려갔습니다. 이번 산행에서 겨울의 청취를 느낄 수 있었다면 다음 산행에서는 봄기운이 만연한 산행이 4월의 산이 기대되어 더욱 기분좋은 하루였습니다. 

 

2017년도에도 크로니아이티 산악회의 유쾌하고 즐거운 여정은 계속됩니다.